56.크로아티아/드보르브니크성앞에서 점심.....
이번 여행의 또하나의 하이라이트....
드보르브니크 성을 관광하고 나와서 바로 성문앞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그림같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는것....ㅎㅎㅎ
감동을 안은 채 그대로 그곳에 멈춰서서 식사를 했다는건 패키지 여행에선 기대하기 힘든....
아닌게 아니라 가이드왈...
우리의 이번 여행 전일정 식사중 가장 비싼 식사비를 지불했다고 한다. ㅋㅋㅋ
그럼 얼마나 비싼 식사를 했냐구??
비싼 식사를 했다기 보단 얼마나 비싼 식당이었냐고 묻는게 낳을듯~ㅋㅋㅋ
우리가 먹은 점심메뉴는 .....
달랑
샐러드도 후식도 없는 사진속 빵과 스프, 짜디 짠 리조또가 전부였다.
ㅋㅋㅋㅋ
식당에 마악 들어서기 직전 갑자기 먹구름이 휘몰아 오더니만,,,,
그렇게도 청명했던 날씨는 한 순간에 소나기를 퍼붓는 날씨로 변했다.
그렇지않았으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서 보다 근사한 점심식사를 했을텐데....ㅠㅠ
아냐~~
내가 앉은 자리는 바로 테라스로 나가는 문옆....
세찬 빗줄기는 내리 꽂혔고, 바람결에 날리던 빗줄기가 내 살갗에 닿는 그 느낌....너무나 시원했고 기분좋았었어!!
ㅋㅋㅋ
우리가 점심을 먹은 식당의 테라스.....
기가막힌 절경에 자리잡은 식당이다.
아!! 이 식당이 얼마나 유서가 깊은 식당이냐면.....교황님께서도 식사를 하고 가신 곳이란다.
ㅎㅎㅎ
주차비가 엄청나게 비싸서 관광버스들이 이곳에 주차하지 못하고 다른곳에 있다가 시간 맞추어 오면 재빨리 타고 움직이는지라...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때문에 차들이 밀려서 우리도 한 30분 이상을 이곳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뭐 어떠랴~~
이대로 끝없이 비가 쏟아져 내리고
나는 하염없이 이곳 바다바람을 맞으며 이곳에 앉아있고 싶거늘....
세찬 빗줄기 속에서 아름다운 바다는 내게 또다른 느낌을 선물했다.
나는 노래하는 돌들로 지어진 이 아름다운 건축물들의 흰 돌벽과 빗살무늬 나무문이 덧대어 진 작은 창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의 극점을 느끼게끔했다.
지금 ....
내 마음이 그러함으로.....
이제...버스가 오면 크로아티아으 제2의 도시 스플릿으로 간다.
드보르브니크에서 스플릿까지는 약 4시간....
진정 아드리아해의 보석인 드보르브니크 해안도로를 달릴것을 생각하닌 가슴이 벅차온다.
벨리니의 <몽유병의 여자> 중에서 로돌포 백작의 아리아
'그리웠던 아름다운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