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한 일*
냄새 나는 미움 한 톨
내다 버리고
향기로운 평화 한 자루
데려 옴
*오늘 내가 또 한 일*
은행나무가 보내 온
수취인 불명의 전보 두 알 받아
토씨 하나 안 틀리게
또박또박 읽음
* 오늘 내가 못한 일*
느낌표 한 상자
포장 못함.
감탄사 한 바구니
발송 못함
9. 29
오두막지기 이 향희
이렇게 일상을 시적으로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음에... 오우~~ 시인들의 감성과 언어구사력은 때론 감동과 함께 절망을 주기도 한다. 도저히 범인들은 범접할 수 없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하여서... 그세상에 우리는 영원히 들어갈수 없을것 같아서... 도저히 공유할수 없는.... 한발짝 물러서서 감탄만~
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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