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휴가를 갔다오고.... 그 느낌을 잊기전에 쓰느라고...
식음을 전폐하고 있어. 하하하....
글로 쓰다보니까, 당시보다 뭐랄까...삶이 더 소중해지는 느낌이 들어.
살만하고, 재밌고, 행복하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면, 요즘처럼 기억이 하루밖에(?) 안간다면....
나중에 남은것이 하나도 없는것 처럼 느껴져서 서글퍼 질것 같아.
옛날에 시집살이 할땐 화나거나 슬프면 썼어.
그리구 나중에 다 찢어버렸지.
그런데 누군가가 그러더라구.
행복했던 일만 쓰라구.
그러면 자신의 삶이 아주 행복하게 느껴진다는 거야.
그말 정말 기막히지.
얼마전에 작은녀석 어릴적(초등3년) 일기장을 꺼내서 읽게 되었어.
그날 우리식구 1시간동안 굴렀잖아. 너무 웃겨서...
글을 잘쓸 필요도 없는거야.
못쓸수록, 말이 안될 수록 재밌거든.
정말 그 느낌들이 말도 안되는 시들이 보석처럼 느껴졌어.
그 이후로 쓰기 시작하는 거야.
근데 정말 삶이 풍요로워지고 있는거 같거든.
후후..
지금 내가 삶에 여유가 있는걸까?
그럴 수도 있겠지?
그이가 내 선물을 하나 샀다고 큰소리 치네.
데이트 신청도 큰소리 치면서....골뱅이 집으로 나오라고...후후...
그곳 생활이 만족스러워 보여서 참 좋아보여.
정말 무엇보다 너희 부부 대단히 능력있어 보이구...
ㅎㅎㅎㅎ
안녕!
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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