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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나베가 2006. 8. 22. 08:19

비가 하늘이 뚫린것처럼 쏟아져서 결국은 지하철이 침수된곳도 있고 그러네.

연일 내리는 비때문인 지 과일도 영 맛이 덜하고~

추석이 벌써부터 걱정되는걸 보니, 확실히 주부맞는거 같아.

 

아무리 간략하게 삶을 옮긴다 해도 그것도 쉽지않은 일인것 같아.

며칠동안 한 일이 너무 많아서 쓸것이 태산(?)같은데, 애들도 개학하고...할일도 태산같네.

후후후....

집에서 놀면서 이런말 하니까 우습지?

 

일주일에 2번은 꼬마들 미술 레슨하고, 성당 구역장직을 맡고 있어서 거의 ...

또 애들 학교 총무를 맡고 있고, 또 어머니 회원이고.....

1주일에 한번은 그림 그리러 여의도에 나가고...

음악회는 한달에 3번정도...

 

어젠 큰애하고 독서실에서 종일토록 책읽었어.

아침 10시 반부터 새벽 2시까지....후후...중간 중간 밥도 사먹고, 커피도 사먹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

조금은 정독을 하고 싶은...그런 책 -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을 다 읽고 나왔지.

 

오늘은 LG아트 센터에 음악회 갔다왔어.

멀어서 하루가 걸리는거  갔지만, 오며 가며 책도 읽고....그시간이 나는 너무 좋아.

늘 혼자 다니지만....

너라면 몰라도....후후.... 혼자가는게 편해.

그인 절대 안가. 

오로지 낚시! 

어제도 낚시 갔다왔어. 휴가 첫날과 마지막날을 낚시로....

꾼 맞지?

 

가끔은 외롭지만...그건 인간이기 때문인거고...

부부가 늘 같은 곳을 바라보고, 늘 함께 할수는 없잖아.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고 그 행복을 바라보면서 나도 전염되는...그래서 같이 행복할수 있는....

 

여행후기를 쓰니까 되게 재밌어.

휴가를 2번간 느낌이 들었거든.

후훗^^

 

안녕!

 

2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