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마케도니아/스코프예-동방시장.다우트파샤목욕탕
모든것이 다 옹기 종기 모여있는것만 같다.
가이드를 따라 가다 보면 다 걸어서 고만 고만한 위치에 있는걸 보면 말이다.
여행중 하나의 묘미가 바로 그나라의 재래시장에 가는 일이다.
시장에 가보면 그들의 생활상이 한눈에 다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들어간 동방시장은 그래도 제법 규모가 있었다.
그야말로 온갖 삶에 필요한 것은 다 있었다.
그런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간것 같은....
신발을 파는 가게에는 고무냄새가 진동을 해서 있기가 힘들정도였고, 디자인은 완전 구식...
그 골목을 나와 다른곳을 향했다.
와아~ 두 눈이 번쩍 뜨인다.
역시 농산물....천국이었다!!
청포도, 말린것 말고는 우리나라에선 구경도 할 수 없는 푸른, 복숭아, 토마토, 포도.....
이름도 제대로 모를 수많은 과일과 야채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우기 가격을 물어보고 우린 까무러 칠 뻔했다.
너무 싸서,,,,너무 좋아서,,,
모든 과일이 다 너무나 맛있어 보였지만, 그래도 제일 귀한 푸른과 청포도를 사기로 했다.
5유로면 3킬로그램을 주었던가??
암튼 한보따리를 사서 전 일행이 다 같이 나누어 먹을 정도로 많았다.
과일만 생각하면 마케도니아에서 살고싶다~~~
사람들도 얼마나 순박한 지~~
과일을 한보따리씩 산 우리들은 모두 그 어떤 명소를 본것보다 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들썩였다.
그리고 정말 부담없이 아무 보따리서 꺼내주든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꽤 긴 시간을 주었었는데, 사진을 찍으며 가게를 구경하고 다녔더니...
금새 약속시간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꼭 갖고 싶었던 준보석 악세사리를 정신없이 골라 하나씩 샀다.
난 반지를 ....각하는 팔찌를 샀다.
사고 보니 골라놓았던 거 마저 다 살걸....하는 후회가 생겼지만, 이미 시간은 오버되었다.
여행내내 볼수록 예쁘고 가격도 저렴하여 기분좋음과 골랐던 거 사지 않을걸 후회하며 안타까워했다.
우리가 여행한 곳중에서 가장 물가가 쌌던 거 같다.
가장 사람들도 순박하고...
그래서 마케도니아는 또 잊을 수 없는 여행의 명소...추억의 장소가 되었다.
글쎄....쇼윈도에 입혀놓은 드레스가 너무 화려하고 웃겨서.....
'우리 저거 하나씩 사입고 파뤼나 갈까???' 하면서 짖궂게 장난쳤던 옷이다.
캬라반들이 묵었던 숙소란다.
지금은 물론 까페로 이용하고 있다.
한바퀴 돌면서 쇼핑도 하고,그리고 이곳에서 커피한잔 하자고...했었는데, 커피는 커녕 겨우시간맞춰서 달려왔다.
천정에 매달려 있는 선풍기가 또 낭만을 풍겨준다~ ㅎㅎㅎ
다우트 파샤 목욕탕-현,갤러리
스코피예의 중심가는 대부분 보행자지역이며, 바르다르강 위에는 구시가와 신시가를 연결해주는15세기 터키식의 돌다리가 놓여 있다. 다리 북쪽에 있는 1466년에 지은 다우트 파샤(Daud Pasha) 목욕탕은 한때 발칸반도 최대의 터키탕이었다. 현재는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고,시립미술관에는 돔 형태로 지은 6개의 방이 있다
사실 난 작품에는 별 관심없었다.
내부 구조와 벽면의 질감같은거....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끼고 싶었을뿐...
천정엔 별처럼 구멍이 나있어 정말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꿈꾸게 만드는 ,,,,동화같은곳.
그 아래로 울퉁 불퉁한 붉은 벽돌의 질감이 정말 좋았다.
원래는 내부 전체가 이렇지 않았을까...만약 그랬는데 흰 회벽을 칠해서 작품을 걸수 있도록 미술관을 만들었다면......
오오~~ 안돼에에~~ㅠㅠ